405 크림치즈 슈크레
요즘 편의점 디저트 코너를 지날 때마다 대체 품평할 게 이렇게 많을 수 있나 감탄하게 돼요. 얼마 전 "크림치즈 슈크레"라는 비주얼부터 사람 마음 홀리는 빵을 발견했거든요. 이름만 들어도 뭔가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잔뜩 들어 있을 것 같은 상상이 들더라고요. 사실 편의점 빵 하면 뭔가 무난하고 큰 기대를 안 했던 게 사실이라 처음엔 좀 망설였는데... 저처럼 고민하시는 여러분을 위해 이번엔 제대로 뜯어보고 리뷰해볼까 합니다. 크림치즈 슈크레, 과연 기대를 뛰어넘었을지, 함께 확인하러 가실까요?
이런 빵이 있다고?
기대하게 만든 특별한 포장과 비주얼
우선 눈길을 사로잡은 건 포장이었어요. 다른 빵들과는 다르게 블루톤의 패키지가 뭔가 고급져 보이더라구요. 빵을 꺼내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크림치즈 향과 함께 탄탄한 빵 겉면의 브리오슈 느낌이 딱 보였어요.
더 안쪽을 봤더니 요즘 디저트의 포인트라는 우박 설탕 코팅까지 얹어져 있는 거 있죠. 확실히 비주얼만으로도 먹기 전에 기대치가 한층 올라갔어요. 제 좁은 눈으로 봤을 때도 슈크레는 기존 편의점 빵들보다 심혈을 기울인 느낌이었어요.
데워먹어보면 진품이냐,
가품이냐가 확실해진다
크림치즈 슈크레를 그냥 먹어볼까 했는데, 친구가 "데워 먹으면 빵이 훨씬 살아난다"고 누차 강조해서 전자레인지 찬스를 써봤어요. 포장에는 권장 조리 시간이 따로 적혀 있진 않았지만, 보통 빵류는 15~20초가 적당해서 저는 17초를 돌려봤어요.
그리고 데운 후 빵을 자르는데... 와, 안쪽에서 크림이 사알짝 녹아 나오더라고요. 데우기 전엔 좀 차가워 보였던 크림이 따뜻해지니까 향이 진해지고 부드럽게 느껴졌어요. 이 상태로 먹으니 식감도 더 좋아졌어요!
빵도, 크림도 정말 부드럽고 고급진 맛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첫 느낌은 빵 자체의 쫀득함과 바삭함을 동시에 가진 식감이었어요. 크림의 경우 극강의 진한 치즈 맛보다는 은은하면서 부드럽게 퍼지는 크림치즈의 풍미였어요.
특히 빵과 크림의 비율이 적당해서, 크림이 전혀 질리지 않고 끝까지 즐길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이게 그냥 빵과 크림을 따로 맛보는 게 아니라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가성비 좋은 디저트 한 조각 찾았다
가격은 2,700원으로 요즘 기준으로 보면 합리적이라고 느껴졌어요. 크림이 많이 들어있는 디저트 빵이 이 정도 퀄리티라는 점에서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무게도 묵직했어요. 열량은 한 개당 397kcal였는데, 이 정도 크림이 든 걸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어요. 사실 편의점 디저트 선택하면서 항상 고민되는 건 "맛 대비 가성비가 어느 정도냐"인데, 크림치즈 슈크레는 이 둘을 꽤 잘 잡은 편이에요.
장점과 단점, 그와 동시에 재구매에 대한 진심
이 빵의 장점은 분명해요. 부드러운 브리오슈와 크림치즈의 조화가 뛰어나고 편의점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빵을 쉽게 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다만 치즈의 산미가 은은하기 때문에 치즈의 강한 풍미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살짝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데워 먹는 게 맛에는 더 좋았지만 바로 먹을 경우 빵이 조금 퍽퍽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데워 먹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고급진 맛이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 결론
크림치즈 슈크레는 디저트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제품이었어요. 과한 단 맛이 나지 않고 크리미한 텍스처와 부드러운 빵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데워먹으면 이 빵의 매력이 극대화된다는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간단히 달달한 디저트를 찾는다면 한 번쯤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요. 크림치즈 슈크레,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