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 쿠키앤생크림 수건케이크
"진짜 이게 빵인지 진짜 수건인지 헷갈린다"며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CU 405 수건케이크, 특히 이번에 새로 나온 '쿠키앤생크림' 맛을 이제야 입문해봤어요. CU 매장에서 한눈에 딱 들어올 정도로 비주얼은 진짜 갓벽했거든요. 근데 외모만큼 맛도 갓벽할지 넘 궁금하더라구요. 디저트를 좋아하지만 너무 단 건 피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과연 이 친구가 제 입맛에 잘 맞을지 솔직히 반신반의하면서 데려왔습니다. CU 405 케이크 시리즈는 캐주얼한 느낌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쿠키앤생크림은 어떨지 기대감을 한껏 안고 리뷰 써봅니다!
처음 본 느낌, 부담스러운 디저트인가 싶었던 찰나
딱 집 앞 CU에서 이 아이를 발견했어요. 파란 패키지 디자인이 먼저 눈에 쏙 들어왔죠. 수건처럼 말려있는 크레이프 비주얼에다가 딱 봐도 쿠키앤크림 느낌이 전해지는 얼룩덜룩한 외관까지. 솔직히 호기심을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동시에 "너무 달거나 느끼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들더라구요. 패키지 뒷면 확인해보니 한 조각에 칼로리가 422kcal…! 내심 걱정하면서도 비주얼에 홀려 데려왔어요. 혹시라도 너무 부드럽거나 달짝지근하다가 입에 남는 크림 맛이 별로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조금 컸던 시작이었달까요.
크림 단맛? 식감? 이런 디저트가 다 그런 거 아닌가요?
사실 디저트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생크림 가득 차 있는 디저트는 처음이라 걱정됐어요. 옛날에 크림만 너무 많아서 느끼하고 달기만 했던 경험이 떠올랐거든요. 게다가 요즘 편의점 디저트들은 다들 '달다'라는 평이 많아서 이 친구도 비슷할까 고민됐어요. 한 번은 편의점에서 크림과자 사먹었다가 몇 입 못 먹고 버린 적도 있었는데, 그때랑 비슷할까봐 걱정이 컸죠. 비주얼만 화려하면 뭐하나요, 맛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잖아요. 특히 쿠키앤크림 맛은 너무 달기만 하면 도저히 몇 입 이상 먹기 힘든데, 과연 이번 케이크는 다를지…?
마침내 한 입! 생각보다 괜찮잖아?
크림비율이 많은 편이라 "아, 괜히 샀나…" 싶었는데 한 입 먹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달지 않더라구요. 약간 우리가 익히 아는 오레오 크림맛과 비슷했지만, 과하게 강렬하진 않고 은근히 부드러운 느낌? 크림은 부드러워서 입 안에서 잘 녹고, 빵 부분은 얇은 크레이프 스타일이라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다만, 빵 자체는 맛을 느낄 건덕지가 별로 없었는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크림에 초점이 맞춰져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구성과 디테일 살짝 아쉽지만, 이해할만해
여기서 살짝 내부 구성을 디테일하게 들여다봤는데요! 크레이프 외피가 꽤 정갈하게 말려있고, 그 안에 크림과 쿠키 조각들이 일정하게 들어있었어요. 근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쿠키가 크림 바닥 쪽에만 몰려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골고루 퍼져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약간 눅눅한 쿠키 식감 때문에 아쉬운 구석도 있었고요. 근데 이게 애초에 공장에서 대량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보니, 이런 작지만 신경 쓰이는 디테일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더라구요.
편의점 디저트 급은 아닌 세심함!
비주얼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크레이프에 흩어진 작은 얼룩무늬가 딱 쿠키앤크림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요. 디테일 신경쓴 흔적이 보여서, 편의점 디저트지만 마치 카페 디저트를 먹는 것처럼 좋은 인상을 주더라구요. 게다가 크림이 부드럽고 목에 부담스럽지 않은 건 칭찬 받을만한 포인트였어요.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단맛이라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재구매 의사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답변
재구매를 정말 할 거냐고 물으신다면 "가끔 특별히 달달한 게 땡길 때"만 고민해볼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크림층이 많고 쿠키 조각이 꽤 있어 느끼함이 빠르게 올라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번 사서 먹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겠거든요. 하지만 편의점 디저트라는 걸 고려하면 가성비 대비 만족스러운 퀄리티였어요. 특히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 꼭 추천해보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결론은?
CU 405 쿠키앤생크림 수건케이크, 디저트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어요. 부드러운 크림과 심심하디 심심한 크레이프의 조화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지만, 쿠키 조각 배치라는 디테일은 살짝 아쉽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비주얼과 편의점 디저트 치고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에요. 비록 매번 사먹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입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느꼈어요. 가볍고 색다른 디저트를 찾는다면 CU 405 쿠키앤생크림 수건케이크 검토해보세요!